'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7·미국)가 2024 파리올림픽 뒤풀이에서 크게 바가지를 쓸 뻔했다고 털어놨다.
바일스는 20일 자신의 SNS에 "파리올림픽 폐회식 이후 뒤풀이 파티에서 1병에 2만6000 달러(약 3500만 원) 샴페인을 강매를 당할 뻔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폐회식 뒤 파리 시내 클럽에서 가족, 친구들과 여흥을 즐기다가 벌어진 일이다.
당시에 대해 바일스는 "우리는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밖으로 나갔다"면서 "이 클럽은 샴페인 1병에 2만6000 달러를 청구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제 정신이 아니죠?"라면서 "물론 내가 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일스는 클럽과 샴페인 명칭을 밝히진 않았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바일스가 2만6000 달러를 청구해 자신을 속이려 한 데 대해 쇼크를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비상식적인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바일스는 "(왜 이러는지) 저는 모르겠어요"라면서 "나는 이런 주목을 받고 싶지 않고, 오히려 가능한 한 평범하고 싶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슈퍼 스타인 자신의 명성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정신적인 문제로 출전을 포기했지만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