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도 또다시 코로나19가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도내 9개 의료기관에 대한 표본감시에서 지난달 둘째 주(7월 7~13일) 4명에 그쳤던 입원환자가 이달 둘째 주(8월 11~17일) 68명으로 늘었다.
한 달 만에 무려 17배나 급증한 환자 수다.
코로나19 관리체계가 독감 수준인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전체 환자 현황을 파악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확진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다음달 30일까지를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해 감염 취약시설에 방역 강화하고 입소자나 종사자에 대한 방역수칙 여부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학을 맞아 교육 당국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방역 수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각급 학교는 가정 안내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이나 증상 발현에 따른 출석 인정 절차를 안내하면서 학생 회복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쯤 꺾일 것이냐는 건데,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최대 고비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한 주에 35만 명까지 크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10월 신규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한편, 치료제나 진단키트 공급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