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특급 마무리'로 거듭난 김택연(19). 1개의 세이브만 더 기록하면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달성한다.
김택연은 17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에 구원 등판해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쌓았다. 이날 김택연은 9회말 나와 2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2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김택연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 타이까지 1개만 남겨뒀다. 김택연이 이를 넘어선다면 18년 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바뀐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롯데 나승현이 세운 16세이브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는 지난 5월 21일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했다. 이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 임무를 받았고, 빠른 속도로 세이브 숫자를 쌓았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보유한 최연소 20세이브 기록(20세 23일)도 갈아치울 수 있다. 김택연은 앞서 7월 23일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신인 10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택연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김택연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98을 작성 중인데, 이는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구원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탈삼진도 68개로 10세이브 이상 올린 투수 중 가장 많이 기록했다.
고졸 신인 김택연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2021년 이의리(KIA) 이후 첫 고졸 신인왕 탄생 여부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