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경북 경주시가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6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경주시는 1회 추가경정예산보다 160억원 늘어난 2조 840억원 규모의 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1조 7937억원으로 154억원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2903억원으로 6억원 늘어났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필수 준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마련했다.
APEC 붐업 분위기 조성 및 홍보 활성화에 16억원을 배분했고, 경관 개선 및 가로수·녹지 관리 10억원, 도로 및 자전거도로 정비 16억원, 도로 경관 조명 및 가로등 보수 13억원 등이다.
또 APEC 대비 하천정비 5억원, 버스정류소 교체 등 교통시설 정비 3억원, APEC 준비추진단 자치단체간부담금 20억원, 기타 공원 정비에도 9억원을 편성했다.
국‧도비 보조사업으로는 △대곡(건천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 17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67억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17억원 등을 반영했다.
경주시는 예비비 43억원을 편성해 향후 APEC 정상회의 국‧도비 지원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20일 시의회에 제출되며, 제284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초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은 APEC 정상회의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준비기간이 촉박한 만큼 시의회와 협조해 신속하게 예산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