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개장한 경북 영덕군 관할 7개 해수욕장이 지난 18일 일제히 폐장했다.
올해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 폭염과 해파리 출몰로 피서객이 줄어든 가운데 영덕지역은 15만26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만8300명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다양한 행사 개최로 피서객 유치에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영덕군은 긴급 예산을 투입해 해파리 퇴치에 나서는 한편, 해수욕장 해파리 이중 차단망 설치, 해파리 제거 안전관리요원 보호 슈트 지급 등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한 수상 안전요원 능력 강화, 합동 인명 구조훈련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했으며, 각 해수욕장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다채로운 가족 단위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고래불 해수욕장의 해변 페스티벌, 백합 줍기 체험, 비치사커대회, 대진 해수욕장의 해변 가요제와 청소년을 위한 어울마당, 장사 해수욕장의 바비큐 페스티벌과 유아 풀장 등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만큼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여러 악재 속에서도 깨끗한 바다와 수려한 백사장을 잊지 않고 영덕을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해수욕장 환경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관할 해수욕장 일제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을 오는 25일까지 유지하고 수상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