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김하성, 큰 부상 피했지만 "낙관은 이르다"

김하성. 연합뉴스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20일(한국 시각)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달했다. 실트 감독은 "첫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는 긍정적(favorable)으로 보인다"며 "아직 검사 결과를 분석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알렸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에서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3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후 1루에서 견제구에 몸을 던졌다가 상황이 발생했다.

다만 실트 감독은 "첫 결과가 좋아 내일이라도 뛸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졌다가 추가 검진에서 심각한 결과를 받는 경우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첫 검진 결과는 꽤 만족스럽지만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다. 상황은 항상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이후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적이 없다.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 중"이라며 "지금 IL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은 등재를 피할 수도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고 답했다. 실트 감독은 구체적인 부상 정도와 수술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막 검사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내셔널 리그(NL) 서부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5 대 3으로 꺾었다. 김하성의 공백은 타일러 웨이드가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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