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출 올해 첫 플러스 성장…대구는 13개월째 감소

연합뉴스

경북 수출이 무선통신기기부품 호조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했다. 대구는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 수출은 34억 2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1.7% 증가했다.

올해 첫 플러스 성장으로 2023년 10월 이후 계속된 하락세를 끊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효자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54.0%↓)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무선통신기기부품(380.0%↑)과 평판디스플레이(31.2%↑) 수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파리올림픽 특수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구 수출 침체는 깊어지는 양상이다.

7월 대구 수출은 15.8% 감소한 7억 2천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떨어진 영향이 컸다.

정밀화학원료는 2021년 12월부터 30개월간 지켰던 대구 1위 수출 자리도 내줬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이차전지 소재 수출의 부진에도 경상북도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의료용기기 등 첨단산업이 수출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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