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김영록 전남지사가 제안한 추석 전 군 공항 추가 회동을 반기면서 "올해가 군 공항 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인 만큼 정치권과 지역경제계와 합심해 군 공항 문제를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일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3자 회동이 안되더라도 전남지사와의 만남은 추석 이전에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지금 새만금 공항 착공에 속도가 붙은 만큼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과 통합공항 문제는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 때문에 올해가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22대 국회의원들이 공항 통합 문제와 관련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그 분들과 손을 잡으면 더 성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그동안은 광주시 중심으로 움직여 왔는데, 이제 국회가 움직이기 때문에 국회와 경제계 등 민관정이 함께 힘을 모으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강기정 시장은 지난 15일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박균택 광주 광산 갑 국회의원,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등과 만남을 갖고 공항 통합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와 관련해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 정당 그리고 광주시와 구청 등 민관정이 함께 움직여서 올해 안에 공항 통합 문제에 대해서 소기의 결론을 내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산업이 커지려면 물류를 이동시키는 공항과 관문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광주전남이 지향하고 있는 첨단 산업일수록 관문이 열려야 된다는 점에서 광주 전남이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6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산 무안군수와의 첫 3자 회동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지만 첫 만남이라는 데 의미가 있었다"면서 "추가 만남에 합의한 만큼 2차 회동은 가능하면 추석 이전에 하자고 무안군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 지정이 내년 상반기 안에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예비 후보지로 지정되면 즉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9월 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광주의 날'을 개최하며, 이 자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군 공항 등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