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보통의 가족'이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는 로튼토마토 100%, 해외 유수 영화제 18회 초청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며 일찍이 전 세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설경구는 '보통의 가족'에서 이성을 지키려는 재완 역을 맡았다. 물질적인 욕망을 우선시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재완의 포스터는 강렬한 눈빛과 함께 "사람을 죽여놓고도 그냥 넘어간다고?"라는 카피가 더해져 CCTV 목격 이후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신념을 지키려는 재규는 장동건이 연기했다. 장동건은 아들의 범죄가 담긴 CCTV를 본 후에도 원리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재규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내 아들 인생을 왜 니가 정해"라는 강렬한 문구가 인상적인 재규의 포스터는 재규의 감정 변화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김희애는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으로 변신했다.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연경의 모습은 "정말 이상한 형제들이네, 돌아가며 나 돌게 만드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완벽했던 가족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영화와 시리즈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온 김희애는 연경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선보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진실을 지켜보는 지수는 수현이 맡았다. 네 인물 중 유일하게 한 쪽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지수의 포스터는 "다들 제 정신 아니야. 자식도 부모도…"라는 카피와 함께 평화가 깨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게 되는 가족의 모습을 예고한다.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수현은 '보통의 가족'을 통해 한국 영화에 정식 데뷔한다.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인기 작가 헤르만 코흐의 '더 디너'와 허진호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인다. 작품의 원작인 소설 '더 디너'는 2009년 한 해 동안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7위, 독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