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특검 '제보공작'도 수용 가능…韓, 특검법 발의하라"

원내대변인 "한동훈식 특검 수용…어떤 제안도 받을 수 있다"
장경태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권성동도 조사해야"

지난 3월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채상병 특검법에 이른바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하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3자 추천 방식의 이른바 한동훈식 특검을 수용할 수 있고 당내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제보 공작 의혹 당사자인) 장경태 의원이 본인도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이 내재적 한계를 뚫고 나라를 지키던 스무살 청년의 죽음 진실을 밝히고 수사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규명할 수 있다면 어떤 제안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밝힌다는 대전제가 있다면 어떤 방식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늦출 수 없기 때문에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하자는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라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신속히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검은 자신은 물론 '멋진해병' 단체방에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 등 5명 모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하며 당연히 제보 공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권성동 의원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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