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다" "새롭다"…K패치된 '유어 아너' 눈길

"사람 이야기 중점"…한국 감성 더해 탈바꿈

국내 대표 배우로 인정 받는 배우 손현주와 김명민의 호흡은 공개 전 부터 주목을 받았다. 스튜디오지니 제공

한국판 '유어 아너'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가 탄탄한 각본과 빠른 전개로 첫 주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2회 방송 시청률은 1회 방송 대비 163% 올랐다.

지난 12일 첫 공개된 '유어 아너'는 아들 송호영(김도훈)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평생 정의만을 바라본 부장 판사 송판호(손현주)의 삶이 흔들리는 내용을 그린다.

하루아침에 아들 김상현(신예찬)을 잃은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이 석방을 감행하면서 그날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유아 아너'의 원작은 지난 2017년 이스라엘에서 방송된 드라마 '크보도(Kvodo)'다. 론 니니오 감독의 연출로 두 시즌 총 22회차로 제작됐다. 이 드라마는 지난 2020년 미국판으로 리메이크된 데 이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총 9개국에서 방송됐다.

'유어 아너'에서 배우 김도훈은 아들 송호영 역을 맡았고, 배우 허남준은 미국에 있던 첫째 아들 김상혁을 소화한다. 스튜디오지니 제공

한국판 '유아 아너'는 사람 중심으로 각색했다고 한다.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은 "원작은 이스라엘의 어떤 민족적 구성을 배경으로 사건이 벌어진다"며 "리메이크한 미국 드라마도 현지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집필을 맡은 김재환 작가는 "중대한 사건 이후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맞췄다"며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표민수 크리에이터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올리려고 했다"며 "한쪽에는 판사, 한쪽에는 어떤 그룹을 거느리고 있는 수장으로서 가족들을 보호하는 이야기 그리고 내 가족들을 위해서 나는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책임을 지고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접근은 온라인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화 보는 줄", "재미있다",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도 한국판 '유어 아너'를 거론하며 "꽤 새롭다", "잘 묘사했다" 등의 댓글이 뒤따랐다.

이처럼 '유어 아너'는 명예와 본능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두 한국 아버지들의 대치를 담아내며 K-패치의 긍정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유어 아너'는 19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3회가 방송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