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데드풀'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내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입은 2500만원짜리 청바지가 가격 논쟁 등 화제를 낳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 보도에 따르면 라이블리는 지난 6월 신작 영화 시사회 현장에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구멍이 뚫린 청바지를 입고 나왔다. 이 옷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에서 만든 것으로 가격이 1만 9천 달러(약 257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블리는 드라마 '가십걸' 등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스타다. 지난 2012년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넷을 뒀다.
그녀가 입은 청바지는 유명 연예인과 상위 1% 부유층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이례적인 제품이라고 CNN은 전했다. 그간 장 폴 고티에, 돌체 앤 가바나, 랄프 로렌 등 고가 브랜드 청바지 가격이 2500~3500달러(약 339만~474만원)였던 것에 비해 특히 비싼 수준이라고도 지적했다.
청바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감시하는 단체 트랜스포머 재단의 애니 웰스 대변인은 청바지 적정 가격을 100~400달러(약 13만 5천~54만 2천원) 수준으로 봤다.
그는 "20달러짜리 청바지를 사면 그 청바지를 만들기 위해 거쳐간 수많은 노동자 가운데 누군가는 공정한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400달러 넘는 것은 그 브랜드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