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19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야외기동훈련이 48회로 지난해보다 10회 늘어나고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확대된다.
18일 합참에 따르면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19일 0시부터 시작해 29일까지 1,2부로 진행된다. 1부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군과 정부 연습을 연계해 실시하고, 2부는 군 단독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1부 훈련 중에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국에서 동시에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북한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가 처음 적용돼 지역 군부대가 훈련에 함께한다.
2분 훈련 기간에는 육해공군의 실기동훈련이 실시된다. 육군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군은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진행하면서 부대별로는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을 실시한다.
공군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을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한미 공군 5개 비행단이 참가해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포함된다.
한편 이 달말 한미 해병대의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통합사령부가 구성된다. 한미의 지휘관이 각각 다른 배에 올랐던 과거 훈련과는 달리 이번에는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동승해 지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