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금강급 간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현역 최다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최정만은 16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 정석진(정읍시청)을 눌렀다. 5판 3승제에서 3 대 0 완승으로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역대 현역 최다인 21회 우승이다. 최정만은 임태혁(수원시청), 노범수(울주군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최정만은 금강급에서만 역대 최다 21회 꽃가마에 올랐고, 임태혁은 금강급 19회에 태백(80㎏ 이하)·금강 통합 장사 2회 황소 트로피를 들었다. 노범수는 태백급 19회, 금강급 2회 우승이다.
최정만은 16강전에서 김영민(광주시청)을 2 대 0으로, 8강전에서 이민호(증평군청)를 2 대 1로 꺾었다. 최대 고비였던 4강전에서 김민정(영월군청)에 2 대 1 승리를 거둬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생애 첫 장사를 노리는 정석진. 그러나 최정만의 관록이 빛났다. 잇따라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최정만은 셋째 판에서 밭다리로 정석진을 눕히고 포효했다.
경기 후 최정만은 경기 후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추석장사에 도전을 해보고 싶고 올해 영암에서 열리는 천하장사에서 우승을 가져오도록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7일 열린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에서는 김무호(울주군청)가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을 3 대 0으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차지했다.
◇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결과
△ 금강장사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 2위 정석진(정읍시청)
△ 공동 3위 김기선(인천광역시청), 김민정(영월군청)
◇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이하) 결과
△ 한라장사 김무호
△ 2위 최성환
△ 공동 3위 김보경(문경시청), 손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