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까지 열렸다' 올림픽 스타 반효진, 귀국 후 첫 대회서 3위

사격 반효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6·대구체고)이 귀국 후 참가한 첫 국내 대회에서 개인전 3위를 차지했다.

반효진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4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7일 파리에서 귀국한 반효진은 9일 만에 대회를 치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게 본선부터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반효진은 이날 공기소총 10m 여자 고등부 본선에서 총 629.6점을 쐈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반효진은 결선에서 228.2점을 기록해 1위 구예담(249.6점·서울체고), 2위 조예은(249.2점·경북체고)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전에서는 대구체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반효진은 곽다혜, 노기령, 박계은 등 동료들과 1875.8점을 합작하고 1위를 기록했다.

깜짝 사인회도 열렸다. 경기를 마친 반효진은 자리에 앉아 자신을 찾아오는 수많은 다른 학교 선수들에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약 십여분을 보냈다.

반효진은 지난 파리올림픽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반효진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 기록이다. 또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최연소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 사인을 해주는 반효진. 대한사격연맹 유튜브 캡처

또 다른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박하준(kt)은 같은 대회 남자 일반부 정상에 섰다. 박하준은 남자 일반부 개인전 본선에서 624.0점으로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250.3점을 쏴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하준은 지난달 27일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한 조를 이뤄 환상의 호흡으로 은메달을 명중했다. 이는 한국 선수단 대회 첫 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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