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의과대학들이 정원 증원에 따라 의대생 1인당 교육시설 공간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의대정원이 늘어난 9개 국립대의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의대생 1명당 교육시설 연면적이 증원으로 최대 4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서는 지난 3월 교육부가 내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의대에 교육여건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요청한 자료다.
충북대는 정원 증원 이전 학생 1인당 연면적 60㎡→ 증원 이후 45㎡ 축소됐다. 제주대는 73㎡→29㎡, 경상국립대 65㎡→25㎡, 경북대는 72㎡→40㎡로 줄어든다. 강원대와 충남대는 11과 9㎡로 법정 최저기준인 1인당 14㎡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국립대들은 교육 여건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총 14동, 활용 면적 21만7938㎡ 규모의 건물이 신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선미 의원은 "정부가 의대생 정원만 증원해 놓고 관련 교수진과 시설·예산 확보 계획은 마련하지 않아 교육 현장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