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코리아가 15일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설계합니다'란 제목의 고객 공지 이메일을 발송했다. 다만 배터리 제조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메일에서 "테슬라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상 증상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는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 외에 차량의 배터리와 구동 장치에 대한 별도의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공지와 별개로, 지난 13일 발표된 정부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 권고에도 아직 별다른 정보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국내 완성차·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며 불안감 진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9일에, 기아는 12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14일 폭스바겐 전기차 1대와 아우디 전기차 13대 등 14개 모델의 배터리 제조사, 르노코리아 역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중인 SM3 Z.E.와 트위지(TWIZY), 조에(ZOE)에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안내했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에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이미 2023년 9월 토레스 EVX를 출시할 때부터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