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사업에 나서고 있는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 공터를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했다.
대구시는 14일 오전 홍준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을 정하고 14일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표지판은 폭 0.8m, 높이 5m의 구조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서체로 앞 뒷면에 '박정희 광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표지판 윗 쪽에는 박 전 대통령 얼굴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도 표기돼 있다.
대구시는 박정희 광장 일대 환경 정비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여가 활동과 더불어 대구의 산업화 정신도 알릴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지금의 대구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며, "산업화 정신을 바탕으로 대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그 의미를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국채보상운동의 구국정신과 2.28민주운동의 자유정신과 함께 '대구 근대 3대 정신'으로 기리기 위해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기념사업 추진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이번 '박정희 광장' 명명을 위한 표지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 곳에 동상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박정희 공원 조성과 공원 내 동상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