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찬사 "김예지, SF 암살자 아우라" NBA 스타 커리와 나란히[파리올림픽]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화권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선수 중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을 선정했다. 매체는 "파리올림픽에서 데뷔한 선수들은 새로운 명성을 얻었고, 화려한 경력에 또 다른 페이지를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예지에 대해 "올림픽에 처음 나온 선수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우라'가 있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김예지의 'SF 암살자 스타일'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241.3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243.2점을 기록한 한국의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차지했다.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이 시작됐다. 김예지 특유의 시크한 표정과 쿨한 매력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면서 유명세를 탄 것.

심지어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 영상을 두 차례나 공유하면서 댓글까지 달았다. 머스크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 "세계 사격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 출연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예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각광을 받았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어 "제가 잘해서보다는 일론 머스크님 덕분에 유명해진 것 같다"고 유쾌하게 화답했다.

미국 농구대표팀 스테픈 커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예지와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미국의 농구 스타 커리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커리는 이번 대회 세르비아와 준결승전,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자신의 장점인 3점포 실력을 과시했다. 세르비아전 3점 슛 9개, 프랑스전 3점 슛 8개를 넣었고 2경기 3점 슛 성공률은 무려 65.4%를 기록했다.

보츠와의 육상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레칠레 테보고도 주목을 받았다. 테보고의 우승으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보츠와나는 임시 공휴일까지 선포할 정도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이 밖에도 체조 동메달리스트 스티븐 네도로시크(미국), 역도 금메달리스트 뤄스팡(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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