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재가에 대해 "이 정도면 거부권 중독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뉴라이트가 신봉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회 기록을 깨보겠다는 결심이라도 한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야7당이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법안을 거부하는 것은 민심을 정명으로 거부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계속 민심을 짓밟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독립기념관의 광복절 경축식 취소에 대해서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친일파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김형석 관장, 갑자기 국문보기가 겁이 나서 서울로 도망친 것인가"라며 "임시정부 법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독립투사, 순국선열 앞에 고개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광복절 79주년 앞"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에는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고, 뉴라이트 계열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을 각종 기관장에 임명하며 점점 금도를 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게 거듭 경고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시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김용현 경호처장에 대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최악의 회전문 인사"라고 비난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김 처장에 대해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배후로 지명된 사람 아닌가. 국방장관이 아니라 당장 수사외압 피의자로 조사 받아야 할 인물이다"라며 "경호처 명의로 드러난 02-800-7070 전화번호의 진실 밝혀야 할 장본인 아닌가 . 카이스트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아서 '제2의 차지철'로 불렸던 사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채해병 사건의 진상을 기필코 '입틀막'하겠다는 오기 인사이자, 목전에 치닫고 있는 군 내부의 불만을 힘으로 눌러보겠다는 방탄 인사"라며 "윤 대통령은 막장 인사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