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종인 수달을 보호하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열렸다.
진천군은 12일 한국수달네트워크, 현대모비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진천 청소년수련원에서 수달보호 활동가와 생태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달 친구들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진천 초평호와 미르숲, 농다리 일원을 탐색하며 인간과 수달의 공존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과도한 하천 개발과 오염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고통받고 있는 수달은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그동안 수달 서식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진천지역에서는 최근 연구결과 미호강과 백곡천이 만나는 농다리 습지와 덕산읍 신척저수지 일원에서 수달의 흔적이 발견되는 등 서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 관계자는 "도내 최초로 도입한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군정 경영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물들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