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대전 중구에서 도입하는 지역 화폐와 관련해 "중구는 지역화폐에 들어가는 예산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당 박현아·이장은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대덕구에서 시행했던 '대덕e로움'도 국비 지원 없이 구 예산 30억 원을 투입해 독자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된 바 있다"며 "중구가 제시한 캐시백은 10% 수준인데, 이를 시행하려면 다른 필요한 부분에 갈 돈을 모조리 쏟아부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전시에서 이미 대전사랑카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중구가 자체적인 지역화폐를 도입하면 여러 적립 수단들이 산재하게 된다"며 "중구청장이 누구인지에 따라 정책의 존폐도 달라진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역화폐의 경제적 손실과 부작용은 이미 증명됐다"며 "정부가 지역화폐의 국비 지원을 중단한 상황에서 중구청장은 보조금 지원을 어떻게 받아올 생각인가. 지역화폐의 폐지 기조에 반하여 이를 부활시키는 게 과연 타당한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