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22일째…낮 최고 35도에 소나기도

서울 22일·부산 18일·제주 28일째 열대야
오늘 낮 최고기온 30~35도
오후부터 천둥 번개 동반 소나기…시간당 20~30mm
밤낮 무더위 계속…소나기 내린 지역 기온 ↑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의 영향 등으로 전력 수요가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서울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들이 작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밤낮 없는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14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소나기도 예상돼 열대야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서쪽 지역과 해안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며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 지점별 밤시간대 최저기온은 인천 28.3도, 원주 25.6도. 청주 27.6도, 전주 26.6도, 부산 25.5도, 제주 27.6도 등이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은 18일째, 제주는 28일째다.
 
폭염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로 예상된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30~35도, 14일은 29~3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하며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폭염 영향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온열질환자를 누적 2213명으로 파악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명 많은 수준으로, 누적 사망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무더위로 폐사한 가축은 56만 2000여 마리로 파악됐다.
 
한편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중·북부, 경북 북동 내륙·산지, 전라권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5~40mm, 서울·인천·경기서부 5~20mm, 강원 남부 내륙·산지 5~40mm, 강원 중·북부내륙·산지 5~30mm 등이다.
 
소나기는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날 경기 동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에는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내려간 기온은 낮 동안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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