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복음병원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을 수리하면서 부산지역 수련병원이 모두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쳤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대병원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175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로써 부산대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2월 29일 자로 일괄 사직 처리됐다.
부산대병원은 이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유보한 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에도 현장 이탈 인력을 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된 설득 작업에도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아 결국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신대복음병원 역시 최근 인턴을 포함한 전공의 75명에 대한 사직 처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부산지역 수련병원 모두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마무리했다.
병원들은 지난달부터 전공의 복귀를 위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단 4명만 지원했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하반기 추가 모집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신대병원 관계자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도 지원지 저조했던 만큼, 추가 모집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나 전공의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