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포스트 앤디 워홀'로 불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쓴 한국 양궁 대표팀의 모습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
캐나다 출신 팝아트 작가 도널드 로버트슨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한국 양궁 대표팀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공개했다.
공개된 작품에는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세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각각의 과녁을 들고 있다.
과녁 한가운데에는 나무로 만든 화살이 10점에 모두 꽂혀 있었고, 선수들 뒷배경에는 이번 파리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패션 브랜드가 담겨있다.
이밖에 파리올림픽의 명장면을 작품으로 담아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너무 더워 공원에서 수건을 깔고 잔 이탈리아 100m 배영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세콘과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뜨개질한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 토마스 데일리 등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로버트슨 작가는 SBS를 통해 "한국이 양궁에서 우승하는 모습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모자가 특히 귀여웠다"며 "이 작품은 한국에 바치는 찬사다"고 축하했다.
이어 "올림픽을 볼 때 많은 사람이 북받치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걸 예술 작품으로 남겨 놓고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그때 느낌과 연결돼 흥분되는 감정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버트슨 작가는 SNS를 통해 개성적인 시각과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담아내는 등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제17회 자라섬재즈의 공식적인 개최 소식을 알리는 'JAZZ 2020; 포스터를 만들었으며, 국내 한 기업에서도 그의 작품을 활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