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들에게 체포되기 직전에 여성을 인질로 삼고 도주했던 50대 지명수배자가 검찰에 스스로 출석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명수배자 A(50대)씨가 지난 11일 오후 11시 5분쯤 창원지검 상황실에 자진 출석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가 범행을 벌인 지 이틀 만이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37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모텔에서 창원지검 소속 검찰수사관들이 들이닥치자 함께 있던 여성을 흉기로 인질 삼아 차량에 태우고 도주한 바 있다.
A씨는 현재 경찰에 인계돼 흉기 인질극을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에 대해 조사 중이고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이 무사히 귀가한 상태다.
A씨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던 중 지난 1월 목디스크 등 병원치료를 위해 3개월 간 법원에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고 풀려났지만 교도소에 복귀하지 않아 내려진 A씨의 지명수배와 도피생활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에도 강도·강간 등 혐의로 7년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