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사격' 전웅태, 근대5종 6위…도쿄 이은 연속 메달 실패[파리올림픽]

전웅태가(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에서 펜싱하고 있다. 2024.8.10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A 황진환 기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웅태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에서 6위(1526점)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웅태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전웅태는 승마 287점, 펜싱 241점(보너스 6점), 수영 312점을 기록하며 1위 아흐메드 엘겐디(이집트)보다 17초 늦게, 알렉산더 달렌바흐(스위스)와 함께 두 번째로 마지막 종목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출발했다.

레이저 런은 600m 러닝 후 사격을 4회 반복한 뒤 마지막 600m를 달려 승자를 가린다. 총 3000m를 달려야 한다. 사격에서는 10m 거리 과녁에 5발을 명중해야 출발할 수 있다.

17초 늦은 2위로 출발한 전웅태는 사격에서 주춤했다.

첫 사격을 사토 다이슈(일본)보다 늦게 마치며 3위로 밀렸다. 러닝에서 다시 2위로 올라섰지만, 두 번째 사격에서도 사토보다 5발을 늦게 적중했다. 이후 3위를 유지했다. 세 번째 사격, 네 번째 사격 후에도 3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600m에서 순위가 처졌다. 조르지오 말란(이탈리아), 에밀리아노 에르난데스(멕시코), 마테오 시시넬리(이탈리아)에게 차례로 역전을 당하면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7위를 기록했다.

전체 1위로 레이저 런을 시작한 아흐메드 엘겐디(이집트)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엘겐디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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