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용인시청)의 경쟁자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또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탬베리는 1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다 끝났다. 며칠 전에 겪었던 극심한 통증 때문에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5시간이 지났지만, 통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2016년 그 사고(발목 부상) 이후 운명을 한 번은 이겨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부상이 이긴 것 같다. 오늘 밤 플랫폼에 설 수 있을까. 이 상태로 어떻게 점프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탬베리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사흘 앞두고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예선에 나섰지만, 2m24의 기록과 함께 힘겹게 결선에 진출했다. 경쟁자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넘은 2m27을 넘지 못했다.
우상혁 경쟁자들은 연이어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탬베리가 예선 전에도, 결선 전에도 통증을 호소했고, 바르심은 예선에서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한 차례 실패하기도 했다. 탬베리와 바르심은 2021년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