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탁구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구성된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독일을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0 도쿄 대회 8강전에서의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세트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짝을 이뤄 출전한 1복식에서 독일의 완위안-산샤오나 조를 3-2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2-0에서 2-2로 쫓겼지만 마지막 5세트를 11-8로 잡아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장세가 눈에 띄는 이은혜는 2단식에서 독일의 아네트 카우프만을 3-0으로 완파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독일의 18세 신성 카우프만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16세 천재' 하리모토 미와를 잡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자랑했던 선수다.
이어 열린 3단식에서 전지희가 산샤오나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승부를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총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신유빈은 동메달 2개를 차지해 단일 대회 탁구 멀티 메달리스트로서 유남규, 현정화, 김택수 등 탁구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