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높이뛰기 메달을 노리는 우상혁이 드디어 2024 파리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날아오른다.
10일 김건우 KBS 육상 해설위원은 "예선 때 컨디션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아 보였다"면서도 "예선의 컨디션은 잊어버리고, 냉정하게 결승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육상 간판 우상혁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어펜져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오랜 친구로,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와도 절친한 사이여서 서로를 향한 훈훈한 응원을 보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실력으로 무장한 우상혁은 한국 육상의 메달 기대주로 성원을 받고 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출전한다.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 중에서도 예선을 통해 컨디션까지 입증한 선수 12명만이 나서는 무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10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김건우 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메달의 승부처는 2m31 높이의 1차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며 "결승에 오른 12명의 선수들은 2m31 이상의 높이를 뛰기 위해 여러 차례 도약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때 체력과 정신력이 급격히 소모되기 때문에 경기 후반부 이런 부분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만약 1차 시기에 실수를 하더라도 심리적인 부담감을 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상대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필요하면 전략적으로 높이를 선택해서 도전하는 과감한 선택도 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의 유연한 전략 수정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략'이 매우 중요한 높이뛰기 경기의 특성을 강조했다.
우상혁은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 2m35cm의 한국 신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바르심(카타르)과 탐베리(이탈리아), 그리고 우상혁의 재대결도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파리올림픽 결승 도전은 내일(11일) 새벽 2시 시작되며, KBS에서 김건우 해설위원과 이영호 캐스터가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