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포수 삼성 강민호(39)가 데뷔 20년 만에 월간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강민호는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7월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4874표 중 12만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얻어 기자단 7표, 팬 투표 24만2659표, 총점 37.56점을 얻은 KIA 김도영을 제쳤다.
2004년 데뷔 후 첫 월간 MVP 수상이다. 강민호는 통산 2339경기 타율 2할7푼7리 334홈런 1227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 부담이 많은 포수임에도 2015년 롯데 시절 35홈런으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민호는 7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1개의 홈런과 26타점, 장타율 8할6푼8리로 월간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타율 4할8리로 3위에 올랐다. 강민호의 맹타 속에 삼성은 전날까지 전체 홈런 1위(128개)를 달렸다.
특히 강민호는 2018년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 투표)이 도입된 이후 삼성 소속 최초의 포수 월간 MVP 수상을 이뤘다. 또 2021년 7~8월 좌완 백정현 이후 3년 만에 나온 삼성의 월간 MVP다.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