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시리우스' 이관우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안산은 9일 "젊고 강한 팀으로 변모하기 위해 사령탑 선임 작업을 벌인 끝에 이관우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0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 감독은 2006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뒤 2010년까지 활약하고 은퇴했다. K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23골 24도움을 기록한 그는 잘생긴 외모로 팬들로부터 '시리우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은퇴 후 이 감독은 수원FC 수석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청주대학교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이번에 안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 감독은 "안산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두렵기보다는 설렌다"며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안산도 젊고 강한 팀으로 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안산은 지난달 10일 임관식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임 전 감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감독은 오는 17일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 안산은 K리그2에서 25라운드까지 5승5무13패(승점 20)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