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9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노동 관련 사건 수사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이 장관을 접견했다. 이 총장이 지난 6월 1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라고 대검은 밝혔다.
대검은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산업재해, 부당노동행위 등 민생과 직결하는 노동 사건에 긴밀히 협력해 공동 대응한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장과 이 장관은 최근 화성 전지 제조업체 화재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초동 수사부터 적극 협력한 점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일터, 노사가 상생하는 산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2022년 9월 취임 후 현직 검찰총장으로서는 처음 지방고용노동청을 예방하는 등 고용노동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검찰은 이제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58건을 처리해 124명을 기소했고 모든 사건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