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한국 투어를 마치고 클럽에 갔다는 루머를 퍼뜨린 영업 직원들이 단체로 고소당했다.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해 자신의 클럽을 홍보한 강남구 논현동의 클럽 MD(영업 직원)들을 명예 훼손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방문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은 이 클럽의 MD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작성자는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과 클럽을 찾아 3천만 원에 달하는 술값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인증과 증거 제시는 없었다.
이에 손흥민의 소속사 측은 이튿날인 4일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며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클럽 직원들이 올린 게시글이 선수의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손흥민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쌓은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광고 마케팅 수익을 내는 소속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번은 클럽 관계자들만 고소한 것이지만, 팬들의 제보들과 내부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온라인상 허위 사실 유포자와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