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부산 아파트 300여 세대 전기 끊겨…최근 정전 잇따라

8일 오후 부산 연제구의 아파트 300여 세대에 정전
9시간 만 복구…설비 노후화에 전력 사용량 증가 원인
최근 부산서 정전 잇따라…승강기 갇히는 등 주민 불편

다세대주택 전기계량기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류영주 기자

무더위 속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수백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9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35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3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아파트 측은 정전 발생 9시간여 만인 다음날 오전 1시 20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이날 정전은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데다 아파트 내부 설비가 노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위 속 전기가 끊기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냉방기기와 승강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한때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부산에서는 최근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8시 10분쯤 수영구 남천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상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 10여 명이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북구 만덕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1350가구에 2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날 정전은 전력 과부하로 아파트 내부 설비가 고장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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