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날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우려대로 중국의 실력은 강했고 승부는 다시 일방적이었다. 전지희-신유빈 조가 1복식에서 중국에 한 세트를 따냈을 뿐 2단식에 나선 이은혜와 3단식에 출전한 전지희는 나란히 0-3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전지희는 "경기를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상대가 못하게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많이 밀렸다"며 아쉬워 했다.
전지희는 3단식 3세트에서 왕만유에게 0-8로 끌려갔다. 이때부터 관중들은 전지희에게 더 많은 응원을 보냈다. 전지희가 마침내 처음으로 점수를 따내자 관중들은 큰 함성을 보냈고 전지희도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전지희는 "0-8이었고 (3세트를) 따내는 게 너무 어려워졌는데 그래도 처지지 않고 1점을 딴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중국은 강했다.
여자 단체전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독일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에 개최된다.
신유빈은 "정말 이제 (이번 대회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다.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고 공 하나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해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혜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후회없이 모든 걸 다 쏟아내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