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현 경상남도 도민회 송옥식(宋玉植) 상임고문이 고향인 창원의 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서 태어난 송옥식 상임고문은 조부모가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고향을 떠난 지 100년이 되어가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금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노인요양시설 4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송옥식 상임고문은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고향을 잊어본 적은 없다. 전쟁과 1960~70년대 경제발전 등 동시대의 아픔과 번영을 함께 겪은 조국의 또래 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성금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외롭고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 일에 기부금을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송옥식 고문은 창원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히메지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성금 2천만 원과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5곳에 디지털 피아노 5대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