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찜통 더위' 광복절 이후도 지속…폭염 보다 열대야 더 길어

류영주 기자

올해 여름은 유난히 고온다습한 서풍 계열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밤낮으로 습도가 높은 찜통 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지금까지 전국의 평균 폭염 일수는 12.2일, 열대야 일수는 13일로, 이례적으로 폭염보다 열대야가 더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견디기 힘든 폭염과 열대야는 광복절이 지난 뒤에 다음 주 후반까지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무더위에 대한 대비 꾸준하고 철저하게 해주셔야겠습니다.

한편, 이 뜨거운 공기가 대기 불안정을 강화시키면서 오늘도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중부지역에 5~20mm 남부지역에 5~60mm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 남부에 최대 80mm 이상이 되겠고요, 금요일인 내일도 남부와 제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과 내일 사이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 영남에 최대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집중되는 곳이 있어서 안전사고에 더욱 각별히 유의하셔야겠고요, 이후에도 당분간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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