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전남 10개 시군 뛰어들어

제2중앙경찰학교 전남 유치를 위한 시군 합동 간담회. 전남도자치경찰위 제공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전남 10개 시군이 뛰어들었다.

8일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경찰청은 충북 소재 중앙경찰학교의 시설 규모로는 신임 경찰 교육기간(기존 38주)에 기본 소양과 역량을 배양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수용인원 연 5천 명(연면적 18만 1천216㎡)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해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이에 전남에서는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고흥군,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등 10개 시군이 응모했다.

전국적으로는 35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남 유치를 위해 전남연구원 등과 함께 '경찰학교 유치 전담팀(TF)'을 구성하고, 8일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경찰학교 설립 요건인 부지 확보 용이성과 공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 문화·관광·자연환경의 우위성 등 전남의 강점을 부각할 치밀한 전략을 마련했다.

경찰청은 9월 부지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설립 대상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에 경찰 교육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 역량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회, 전남도경찰청 및 공모에 응한 시군과 협력해 제2중앙경찰학교를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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