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발레는1990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설된 대형 전시장으로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2024 파리 올림픽은 파리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경기장으로 활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펜싱 경기가 그랑 팔레에서 열렸다. 전 세계 펜싱 선수들은 그랑 팔레의 웅장한 분위기와 열광적인 응원을 호평했다. 이번 주는 한국이 종주국인 태권도 경기가 그랑 팔레에서 열린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서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를 라운드 스코어 2-1(8-5 3-4 5-4)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한 박태준(경희대)은 그랑 팔레의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박태준은 "화면으로 봤을 때는 한쪽 면만 관중이 보여서 반대쪽에도 관중석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어제 경기장을 한 번 보러 왔었는데 양쪽 다 관중석이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저는 관중이 있는 걸 더 선호하는 편이라 오히려 힘이 나고 관중을 보면서 여유를 찾게 되는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7일은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첫 번째 날이다. 박태준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선봉을 맡았다. 박태준은 올해 2월 한국 태권도의 간판 장준을 누르고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기대주다.
박태준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36분으로 예정된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만난다.
박태준은 "누가 올라오든 제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젠두비를 상대로도 쉽게 이길 수도 있는 거다. 이미 젠부디와 두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는 경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