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체육활동과 식사 등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7일까지 이틀 간 진해 해군기지에 머물며 휴가를 보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군·해병대 장병들과 농구, 족구 등을 했다. 윤 대통령이 진해기지사령부 체육관에 들어서자 해군 장병 30여 명은 '필승'을 외쳤고, 윤 대통령은 각 장병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점프볼로 장병들이 농구 경기를 시작했고, 경기를 관람하던 윤 대통령은 경기 쉬는 시간 동안 자유투를 던지기도 했다. 장병들의 족구 경기도 윤 대통령의 첫 서브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대화에서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과 휴가를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체육활동을 마치고 이동하면서는 모든 참여 장병에게 '파이팅'과 함께 "다치지 말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천안함 피격 당시 복무자,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 복무자,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등 해외 파병군인, 잠수함 전문가, 해군 특수부대 장병,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고공강하를 맡은 해병,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한민국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해준다. 국가 안보와 경제는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안보태세는 우리 군의 만반의 태세와 함께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국제사회 모두가 우리를 지원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국제주의가 적용되는 해군은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군부대를 방문해 격려해준 점에 감사를 전하고 "최근 몇 년간 국력이 커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며 참석자 전원과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사진 요청에도 모두 응하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