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가 사회복지시설 3곳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12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했다.
감사 적발 내용을 보면 광주 동구 한 아동양육시설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식자재비로 연간 5천7백여만 원 이상으로 추정가격이 2천만 원을 초과했는데도 일반 입찰하지 않고 부적정하게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시설은 시설장이 세미나 출장 과정에서 일비와 식비를 과다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는 동구청에 과다 지급한 26만여 원을 회수 조처하도록 통보했다.
특히 이 시설은 4천여만 원 규모의 자체 시설 공사를 하며 산업안전보건관리비 82만여 원을 계상했으나 공사업체에서 산업재해 예방 목적으로 사용한 증빙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계약 금액에서 감액 조정이나 반환 요구 등 없이 준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 감사위원회는 미사용액 82만여 원을 해당 시설로부터 회수조처 하도록 동구청에 시정을 요구했다.
광주 북구의 또 다른 아동양육시설은 보호아동 12명의 개인 명의 통장에서 총 130건 1557만750원을 출금하고도 세부 출금내역을 기록·관리해야 할 금전출납부를 비치조차 하지 않는 등 보호 아동의 개인 금전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