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와 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에 도전한다.
포항시는 수소경제벨트 구축을 통해 이찬전지, 바이오산업에 더해 포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지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사업자와 지원시설 집적화를 목표로 지정되며, 앞서 지난 6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됐다.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지 내 전용 인프라 구축과 R&D, 세제 혜택,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이 우선 투입되고 기업 입주와 유치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정부 보조금 등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포항시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 선정된 만큼,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최종 확정까지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8만㎡부지를 마련하고, 기업 맞춤형 부지를 제공하기 위한 산단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주기 분야 기업 70개 사 유치, 매출 1조 원 달성, 청년 일자리 1천개 창출 등을 목표로 동해안 수소경제벨트를 구축해 수소경제 대전환을 선도해 나간다.
이강덕 시장은 "수소특화단지 지정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지도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철강도시 포항이 이차전지와 바이오에 이어 수소산업까지 더해지는 산업 다변화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