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첫 영상을 올렸다. 배경음악과 함께 고영욱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일상 사진이 담겼다. 댓글 창은 닫혀있지만 영상은 뜨거운 관심과 함께 이틀 만에 조회수 20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개설에 대한 고영욱의 심경을 담은 인터뷰도 보도됐다. 고영욱은 세간의 비판에 대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여전히 댓글창은 열지 않고 있다. 또한 "거창한 계획을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범죄자인 고영욱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영욱의 근황에 관심이 쏟아질수록 이득이 되는 구조이기에 '무관심'이 최선이란 것. 일반 성범죄자들과 달리 연예인인 그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유튜브 수익 등을 올릴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그러나 성범죄자 등은 계정 개설이 불가하다는 인스타그램 방침에 따라 그의 계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됐다. 인스타그램과 달리 유튜브는 이와 같은 규제가 없어 고영욱의 계정은 지속적인 신고 외에는 차단이 어려운 실정이다.
일명 '전자발찌 연예인 1호'로 불리는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만기 출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발목에 부착한 채 생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