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5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해 3조493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1646억 원으로 22.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 3천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났다.
특히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1680만 3천개 대비 18.1% 늘어난 1983만 7천개로, 창사 이래 최초 MNO 가입회선 2천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5G 가입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 3천개로 집계됐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p(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가입회선도 526만 9천개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