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등 6과목,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0명'…'내·외·산·소' 2% 미만

연합뉴스

올해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6개 과목은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25개 과목 중 6개 과목은 전국 수련병원을 통틀어 지원인원이 '0명'이었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총 모집인원이 133명이었지만 지원자가 없었고, 비뇨의학과(86명 모집), 예방의학과(11명), 방사선종양학과(54명), 핵의학과(43명), 직업환경의학과(47명)도 지원자가 없었다.
 
기초진료과목이자 필수의료과목으로 꼽히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는 지원 비율이 2%미만이었다.
 
내과는 1.63%(모집인원 735명 중 지원인원 12명), 외과 1.57%(317명 중 5명), 산부인과 0.81%(367명 중 3명), 소아청소년과 0.36%(553명 중 2명)의 지원율을 보였다.
 
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 등 대표적 인기과목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안과 4.96%(141명 중 7명), 정형외과 3.34%(299명 중 10명), 피부과 2.85%(105명 중 3명), 성형외과 1.73%(115명 중 2명)였다.

가장 지원율이 높은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로 8.28%(157명 중 13명)로 나타났다.
 
하반기 전공의 총 모집인원은 7645명이었지만 1.4%인 104명(인턴 13명·레지던트 91명)만이 지원했다. '빅5'로 불리는 서울 5대 대형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에 지원한 인원이 45명으로, 전체 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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