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北해킹 사태' 보도 방송대상 작품상 영예

한국방송협회 제공

한국방송협회는 7일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시사보도 라디오 부문 수상작으로 CBS의 '초유의 사법부 전산망 북한 해킹 사태' 보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커그룹으로 알려진 '라자루스(Lazarus)'가 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우리 사법부 전산망과 PC를 해킹해 최대 수백 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를 탈취했다는 의혹이 골자다.

CBS는 지난해 11월 30일 첫 보도 이후 10여 차례 후속 보도를 통해 △사법부 전산망에서 최소 335GB의 자료가 유출된 점 △법원행정처가 2월 악성코드 최초 탐지 이후 4월까지 보안점검을 받고도 이를 반년 넘게 외부에 숨긴 점 △정확한 피해 내역을 모를 뿐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소홀한 점 등을 지적했다.

앞서 이 보도는 지난 1월 한국기자협회의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에서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1973년 제정된 한국방송대상은 미디어 경쟁 시대에도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 매년 9월 시상하고 있다. 영예의 대상은 현장에서 발표된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5시까지 SBS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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