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에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24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2418만 원이다. 지난해 7월 2241만 원보다 177만 원, 7.88% 오른 금액이다.
3.3㎡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400만 원을 넘기는 2022년 12월 2502만 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세는 역시 '강남 3구'와 '마용성'에서 두드러졌다.
자치구별 3.3㎡당 전셋값은 서초구가 377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3628만 원)와 송파구(3035만 원), 성동구(2892만 원), 용산구(2890만 원), 마포구(2872만 원)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전달 대비 상승을 되풀이하고 있다.
해당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06% 올랐는데, 동작구(10.49%), 마포구(10.02%)는 상승률이 10%를 넘었다.
이런 가운데 KB부동산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41.90으로, 전달인 6월 142.32에 이어 두 달 연속 140을 넘었다.
KB부동산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두 달 연속 140을 넘기기는 2021년 10월(162.25)과 11월(140.07)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세 수요자가 공급자보다 많다는 즉, 전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부동산 플랫폼 '아실' 조사 결과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7057건으로, 6개월 전보다 7444건, 21.6%나 줄었다.
매물 감소 등 영향에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 6월 9734건에 그쳤다.
월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1만 건에도 미달하기는 2021년 9월(9814건)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