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25학년도 공립초등학교 신규 교사로 4200여명, 중·고등학교 교사로 48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초등 늘봄학교가 올해 2학기에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시행되고 내년에 2학년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늘봄지원실장으로 전직하는 인원을 감안해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는 7일 각 지역 교육청이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2025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이 예고된 인원은 모두 4245명으로 올해(사전예고 기준 3108명)보다 36.6% 늘어난다. 전남을 제외한 16개 지역이 선발인원을 늘릴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지역별 사전예고 인원은 △서울 265명(증가율 140.9%) △부산 411명(24.2%) △대구 73명(143.3%) △인천 224명(40.0%) △광주 45명(650.0%) △대전 43명(330.0%) △울산 102명(6.3%) △세종 39명(290.0%) △경기 1천765명(33.2%) △강원 112명(49.3%) △충북 83명(219.2%) △충남 250명(25.6%) △전북 111명(170.7%) △전남 128명(-14.7%) △경북 318명(16.1%) △경남 182명(2.2%) △제주 94명(8.0%)이다.
교육부는 "학교별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임기제 교육연구사(지방직 공무원)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1~2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신규채용 수요를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1400명가량을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중·고교(중등) 교사 선발 사전예고 인원은 4814명으로 올해(3천907명)보다 23.2% 늘어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67명(10.5%) △부산 470명(38.2%) △인천 296명(159.6%) △울산 68명(38.8 %) △경기 1천256명(16.0%) △충북 170명(63.5%) △충남 411명(56.9%) △전북 236명(4.9%) △전남 419명(67.6%) △경북 138명(17.9%) △경남 352명(14.7%) 등 11개 시·도가 선발인원을 늘린다.
이에 비해 △대구 30명(-23.1%) △광주 18명(-10.0%) △대전 20명(-13.0%) △세종 18명(-74.3%) △강원 91명(-39.3%) △제주 54명(-10.0%) 등 6개 지역은 선발인원이 줄어든다.
올해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20% 이상 줄었던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은 377명으로 26.9% 늘어난다.
올해 선발인원이 0명이었던 서울은 내년에 15명을 뽑기로 했고 △광주 10명(233.3%) △전북 54명(200.0%) △대구 12명(200.0%) △충북 26명(160.0%) △전남 49명(145.0%)도 증가폭이 크다. 다만 부산은 선발인원이 없고, △대전(1명) △울산(4명) △세종(5명) △제주(9명)는 선발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특수교사 선발인원은 총 733명으로 7.8%가량 늘어난다. △세종 15명(200.0%) △충북 29명(107.1%) △경남 62명(34.8%) △대전 20명(33.3%) △서울 100명(28.2%) 등 11개 지역이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교사의 경우 올해보다 6.5% 증가한 363명을 선발하고, 영양교사는 3.3% 줄어든 238명을 뽑는다.
사서교사 선발인원은 50명, 전문상담교사 선발인원은 155명으로 각각 올해보다 33.3%와 45.6% 줄어든다.
각 교육청은 정년·명예퇴직자, 학생과 학급 수 등을 반영해 9~10월께 최종 선발인원을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