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뉴라이트'라고 지목했던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독립기념관장으로 6일 임명됐다.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됐다. 김 이사장은 총신대 교수로 일하다가 2003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맡았고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통일과나눔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독립기념관장은 독립기념관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보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이사장은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전날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가 '일제 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관장 후보 3명을 선발해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3명 중 2명이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 인사라는 주장이었는데, 이 회장은 김 이사장을 뉴라이트로 분류하며 후보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보훈부는 김 이사장이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지난 2월에도 식민지 근대화론의 산실로 통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이 이사로 임명돼 논란이 일었다.